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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은 미화되기마련이지만… 졸업하면 암것도 생각안나나봐. 아주잠시잠깐 열심히 한 기억만 남기고 다 삭제. 풉.

썼다 지웠다 썼다 지웠다 벌써 일곱시네.

후 거의 다읽었다. 로브그리예 지독하다.

후 거의 다읽었다. 로브그리예 지독하다.

새벽에 기분이 좋았다. 종종 별거 아닌거로 엄청 기분좋게 만들어준다. 산책도 상쾌했다. 단 로브그리예는…

읽기보단 써요..시간이 걸려도 그게 나아요..

네. :) 알겠어요!

대답은 했지만… 현실은… 읽기도 간신히간신히. 난 안될 년인갑다. 하는 자조만 늘어가고. 문학으로 밥벌어먹고 사는 이들이 그저 존경스러울 따름. 아침차려먹구 탄천산책갔다와 한줄이라도 읽고 출근하려고 앉아는 있다. 잡생각만 나서 서글프다.

동네에서 제일 좋아하는 곳. 흐르는 물보며 돌다리건너기.

동네에서 제일 좋아하는 곳. 흐르는 물보며 돌다리건너기.

뭘 풀이 죽어있어. 인생도 연애도 이제 막 플레이볼한 것 뿐이잖아.
시합은 몇번이고 뒤집어진다.
그리고 설령 졌다해도 시합은 하나만이 아니야. 이제부터 수많은 시합을 싸워나가지 않으면 안돼.
연애만이 아니야. 일, 병, 인간관계 등 싸워야할 상대도 여러가지다.
이기기도 하고 지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그래서 인생은 재미있는거 아닌가.
그렇지 않으면 연전연승으로 죽을 때까지 웃기만 하는 그런 인생을 바라나.
- 아다치, H2 

고딩한테 하는 말이란게 함정이지만…
하여간 H2는 정말 좋은 만화다. 본격야구시즌을 맞아 H2를 정주행하고 싶지만 아마 대여점엔 없을 듯 싶다. 오래된 만화니까.

나는 아픈 인간이다… 나는 심술궂은 인간이다. 나란 인간은 통 매력이 없다. -
도스토예프스키, -지하로부터의 수기-

나는 심술궂은 인간이 되지 못한 건 말할 것도 없고 숫제 아무것도 될 수 없었다. 심술궂은 인간도, 착한 인간도, 야비한 인간도, 정직한 인간도, 영웅도, 벌레도 될 수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내 방구석에서 이렇게 연명하면서, 현명한 인간이라면 진정 아무것도 될 수 없다. 오직 바보만이 뭐든 되는 법이다, 하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표독스러운 위안이나 하며 나 자신을 약올리고 있다. -
도스토예프스키, -지하로부터의 수기-